유명한 건축가들에게는 그들만의 시그니처가 있다.예를 들면 르꼬르뷔지에 - 둥근안경 / 미스 반 데 로에 - 담배 / 안도다다오-단발,개 등등 나에게도 이런 안성맞춤인 시그니처를 찾고 있었다. 안경이랄까, 아니면 펜일까, 그보다 카메라? 뭐가 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에게 구색을 맞출 그럴듯한 안경을 구해보려했다. 번번히 실패했지만.. 혼인신고를 하고, 경기도에 자리를 잡고 하남 스타필드로 구경갈때면 종종 1층의 젠틀몬스터를 지나치기도 했다. 입구에 들어선 괴상망측한 디자인을 보면서 여기 안경파는곳 아닌가? 그리고 안경은 왜이리 비싸 툴툴거리며 지나치기도 했다. 언제인지 그날만큼은 매장입구로 가볍게 들어섰을때 이것저것 웃으면서 서로 착용해보다가 비싸지만(사로잡는 매력이 있더라) 어느순간 갖고 싶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