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건축가의 독서 11

송길영_시대예보:호명사회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작가님이 쓰신 시대예보의 시리즈 책이제껏 많은 책들을 쓰셨는데 주목받기 시작한건 아마 근래가 아닌가 싶다. 서점의 베스트 셀러나 미디어에 노출되는게 더 많아진것 같다. 시대예보라는 대주제로 글을 쓰셨는데 그 의미는 빅데이터로 미래를 예측하는, 우리는 어떤것을 쫓아가는지 시대흐름을 쓰셨다. 첫번째 주제는 핵개인의 시대였고, 두번째 나온주제는 호명사회다. 호명사회라고 하는것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과거에는 기업의 작품으로 인식이 되었다면, 이제는 개인의 이름으로 불린다는것이다. 개인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많아지기도 했고 IT의 발달로 얻은 힘이기도 하다. 그러니 최종적으로 주장하는 바는 개인의 힘을 길러라 라는것이다.  최근에 주목하는 프로그램들을 주목해서 보면, 흑백요리사만 해도 그렇..

전승희_건축주가 알아야할 집짓기 체크포인트

25년들어 책을 소장님께 반강제로 추천받았다. 소장님 본인의 책을 빌려주셨다. 전승희 소장님의 "건축주가 알아야할 집짓기 체크포인트"인데 이는 건축 전공으로 하는사람에게도 집 지을때 순서대로 A부터 Z까지 하나하나 집어주니 굉장히 도움이 된다. 한 1주일~2주일정도 곱씹어 보았다. (다 읽고서는 책의 내용이 너무 좋아서 빌린책은 반납하고 책을 별도로 구매했다.) 대략 A라고 말함은 집짓기 계획부터~부지 마련 이후 설계와 건축시공 검토설계가 끝나니, 착공 전 절차와 준비, 토공사와 기초공사 이후 건축물의 규모or견적에 따른 경량목구조, 중목구조, 철근콘크리트, ALC 및 황토주택 시공법 등이후 주요 공사 점검 사항이 있다. (이 글들은 감리할때 도움된다.) 마지막으로 Z는 완공과 사용승인이다.책을 다 읽고..

정은우_기획자의 사전

나를 건축의 길로 이끌어낸 온라인 멘토가 있다. 명확하게 그분이 "건축을 하세요" 라고 말한건 아니지만 나에겐 영향이 크다. https://blog.naver.com/timberguy Na Und : 네이버 블로그취향이 자주 바뀌는 것이 내 취향blog.naver.com 그 영향의 불꽃을 피워낸건 고등학생 시절로 유추된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림을 좋아했던건 초등학생부터,, 그러나 누구나 늘 그렇듯 중학생땐 딱히 미래에 대한 생각이란게 없었고, 그 시기가 낭떠러지에 다다를때쯤 "내가 좋아해야되는걸 해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 고등학교땐 나름 그림그리는걸 좋아했었다. 그 시기에 한참 솔샤르님의 블로그를 보면서 그림 그리는법을 스스로 터득했다. 많은 사람들이 내 그림에 열광했고 좋아했다. 이게 내가..

석성제_투명인간

백수, 금희, 명희, 만수, 석수, 옥희 마치 한국판 「포레스트 검프」를 읽는듯 했다.물론 다양한 관점에서 설명하는것이 차이가 나지만 각 주인공이 종국의 역사를 관통하는것 같았다. 42p) 백수가 금희, 명희, 만수에게 노래를 가르친다. 하모니카로 불면서 어린아이들이 부는 노래 치곤 내용이 너무 가엾다. "바구니 끼고서 도라지 캐러 간 누나는 웬일로 안오실까요바둑이 데리고 찾아갈까 은하수 별들이 물결을 치는데 마을 각 언니는 왜 안올까요큰언니 손 잡고 찾아갈까" 이때 명희가 생각한다.'어쩐지 슬펐다. 슬픈 내용이 아닌데, 우리가 금방 헤어질 것도 아닌데' 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풀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소설에 이부분은 딱히? 안넣어도 진행상 잘 풀릴 것 같은데" 라며의식하고 다 읽으니 작가의 복..

조지오웰_1984

책을 다 읽고 허무감이 몰려올때 후첨된 옮긴이의 말을 보고 그래 이거지 하면서 감탄했습니다. 오늘은 제가 쓰는 독후감이 아닌, 책 뒤에 나온 옮긴이의 말로 대신 하겠습니다. 독후감이 너무 좋아서 공유드릴려고 예전에 기록해둔걸 올렸습니다. 글 전체가 너무 길어서 일부 편집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글의 큰 흐름이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감안해서 보시면 좋겠습니다. -조지오웰은 1946년에 이작품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그 당시 오웰은 아내를 잃은 충격과 슬픔에 벗어나지 못한채,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고 한다.더군다나, 폐결핵의 악화로 사회활동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에서 요양원과 병원 신세를 지고 있었고이 소설은 그러한 악조건 속에서 쓰여졌다. 이렇기 때문에, 전체적인 분위기는 암울하다. 오웰 ..

한강_채식주의자

한강 작가가 최근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예전에 어떤 책을 읽었더라 생각해보니 '소년이 온다' 라는 책을 읽었다. 과거 역사에 대해 적나라하게 표현한 사실에 가까운 책이다. 감명깊게 읽었던터라 다른 작품들도 어떤지 들여다보고 싶었다. 한참 미디어, SNS 에서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에 대한 찬사와 책 추천 그리고 판매처인 서점에서는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경축 표시와 관련책 들여다 보기에 뜬 책을 누르면 솔드아웃 표시까지 많았던터라 한강 작품들을 좀처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서점에서 미리 구매하면 뒤늦게 출고가 되면 발송해준다고 하는 인터넷 서점들이 있어서 3작품정도 골라서 선구매했다. 많은 작품들중에 고른건 '채식주의자',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작별하지 않는다' 이다. 다른 ..

무라카미 하루키_기사단장 죽이기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에 나오는 늘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 허나 항상 공통점은 있다. 미지의 세계는 항상 존재했다. 상실의 시대의 유토피아 같은 치유 마을, 1Q84의 다른 세계, 해변의 카프카의 깊은 숲속의 마을, 기사단장 죽이기의 긴 얼굴이 데리고 간 깜깜하고 깊은 동굴 그 미지의 세계와 연관되어지는 오브제들의 연결. 마지막엔 그 뜻풀이를 독자에게 맡기는게 아닐까 싶다. 꼭 무언가를 말하고 싶지만 답이 정해져 있지 않는 것 이번 기사단장 죽이기에서는 예전에 보지 못했던 기법들을 많이 찾아볼수 있었다.흔히 떡밥이라고 불리우는 것들을 마지막에 스토리에 연결되게 잘 맞춰나갔고어떤 사물에 대해서 미지의 영역을 느끼게 한것은 체감상 처음이었다. 기사단장 죽이기에 나오는 아마다 토모히코가 그린 그림에 대해 계속해..

무라카미 하루키_1Q84

고3때 같은반 친구 기훈이 책상에서 본기억이 처음인데 어느새 서재를 보며 "언제 다 읽었지?" 라는 마지막 기억을 되새김질 해본다. 특이한 소재, 번갈아가면서 주인공의 심정을 이야기하듯 나오는 전개방법 몽환적인 이야기, 주인공들만의 연결고리 내가 1Q84 1권을 15.06.16에 다 읽었다. 그리고 2권을 15.07.02에서야 다읽고 3권을 15.07.11에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물리적으로 길다면 길고 체감상으로 짧다면 짧은 장편 소설이었는데 마치 주인공이 1Q84로 잠깐 갔다온듯이 나에겐 이 기간이 군대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읽어서 그런가 몽환적인 시기였던것같다. 물론 읽는데 지치고 힘들기도 했는데 계속 읽다보니 흥미가 붙어 빨리 읽을 수 있던 이유가 없지 않아 책에 잠재되어 있던것 같다. 무라카미 하..

알베르카뮈_이방인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은, 내가 즐겨찾는 고전중의 명작에 속한다.사실 굉장히 놀랐다. 이방인 이 책은 임펙트있는 첫 소절로 유명한데, 그에 반해나에게는 엄청난 쇼크는 아니었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그 임펙트있는 첫 소절의 사건에 반해, 주인공은 굉장히 지루한듯한 장례를 치루게 된다.그냥 하루하루 지나가는 태엽마냥 슬퍼하기는 커녕, 이 또한 지나가길 바라고 있고 하루에 오는 사건들을 그 상황의 기분에 맞춰 행동한다.심지어 여자를 사귀는것, 바다에서 수영하는것 등등나날이 지나가는 하루의 연속에 감정의 연결, 연장선 따위는 없다. 즉흥적인것. 그러나 갈등의 사건을 맞이하고서 부터는 장르가 바뀐다. 그래서 1부, 2부로 설정한듯 하다.마치 영화 기생충에서 날씨와, 새로운 인물의 등장을 통해 장르가 바뀌듯 ..

조병규_보통의 건축가

「보통의 건축가」 책이 출간된지 3개월 정도 지났을 무렵 투탓 SNS로 또는 정호형의 소식을 전해 들은 나는 마음속으론 '바로 사야지' 했지만, 인터넷으로 주문하려던 몇번의 시도는 결국에 뜸 들임으로 끝났다. 당장 읽고 있던 책이 있기도 했고, 서점에서 지인의 책을 발견하고 싶은 우연의 날을 기대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날 9월 광화문 교보문고를 우연히 들려 구경하던 도중 문득 든 생각에 검색을 했더니 마지막 남은 1권을 얻을 수 있었다. 책의 겉표지를 손가락으로 만지작 거리며 스르륵 넘겨보는 책넘김 촉감에 내용물을 한껏 기대를 하고 집으로 가져갔다. 책을 산지 3일만에 다 읽었다.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지나가는 풍경과, 사람들 사이에서 소설책 읽듯 쉽게 읽어나갔다. 어느 부분은 다시 곱씹어봐야했고,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