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건축가의 독서

윤태호_미생2

041jun 2025. 11. 2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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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미생2"/ⓒ041jun

때는 2014년쯤일까. 2015년쯤이었나 아마 2015년이었던거 같다.
 
군인때 비행단 홈페이지에 당근마켓같은 중고거래가 활성화되는 커뮤니티가 있었다. 그곳의 매물들은 병사들뿐만 아니라 간부들까지 다양한 계급의 물건들이 오고가는 곳이었다. 가끔 사제제품과 여러가지 특이한 아이템이 많이 올라오곤 했다.
 
그땐 휴대폰 반입도 안되었던터라, (아마 지금 군인들은 공감하지 못하겠지만) 사람들마다 시간들을 어떻게 써야할지에 대한 고민들이 많았을때다. 각자 운동이나, 독서, 음악 등등 사회로 나가기 위한 초석들을 다지고 있었다. 나도 그 무언가를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하나둘씩 점차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었다. 책은 그 디딤돌중에 하나였다. 모든책을 그당시 제일 많이 읽었던거 같다. 소설, 인문학, 고전, 만화책 가리지 않고 유명한건 다 봤다. 마음에 드는 책은 알라딘에서 사서 봤다. 책 정도는 반입이 되었으니까 누가 뭐라 하지 않았다.
 
서론이 길었지만 그리하여 시간을 소화하기 위해 어떤 돌을 고를지, 가끔 매물을 가끔 보곤 했는데, 기억에 나는게 3개 정도 된다. 그당시 병장 월급 20만원 안되는 돈 이었나. 하긴 그 돈은 그 당시에도 나한텐 컷다. 엄청 희귀한 10만원 후반대에 주고 산 애플 클래식 120기가(그당시 공군은 MP4가 허용되었다.) 이 전자제품은 올라왔다 하면 거의 빨리 팔린다고 봐야한다. 그리고 10만원 초반대에 산 간이 피아노 이것도 병사들이 제일 많이 도전하는 항목이라 잘팔린다. 마지막으로 5만원주고 산 미개공 미생 시즌1 전권
 
애플 클래식과 피아노 이야기는 나중에 나올수도 있겠지만 오늘은 미생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다. 서사가 너무 길었나. 그만큼이나 나에겐 잊을 수 없는 추억이랄까.
 
군대에서 사자마자 아마 2~3일정도 걸려서 다 읽었을까. 관물대에 그대로 넣어졌다. 그대로 잊고 지낸지 10년정도 흘렀다. 다시 서재에서 발견한 미생을 얼마전에 다 읽었다. 그리고 미생2를 구매해서 서재에 채워넣을려던 찰나 나에겐 너무 비싸서, 도서관에서 빌리기로 했다. 권수도 많다. 10~21권까지 시즌1이 9권까지이고 시즌2는 12권이다. 내용도 점차 깊어졌다. 좀 더 그들의(상사맨) 생리를 알아야했다. 추가로 몇명의 인물들이 등장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의 고민을 보여준다.

장그래의 성장과 러브스토리, 각 연차들의 고민, 업무과정에서 개인 업무 스타일에 관한 차이와 결과들

이런 과정이 거의 9년 걸렸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급하게 스토리를 끝내는게 보이긴 했다. 얼마나 많은 고민이 있었을까 못다한 이야기가 많았을텐데..너무 중대한 이야기로 흘러가다보니, 결실을 맺고 싶으셨나란 생각이 든다. 몇년후에 또 찾아볼듯하다. 미생 드라마 시즌2가 나왔으면 좋겠다. 배우들이 더 늙기전에..기획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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