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본가 울산집에는 고양이가 여러마리 있는데 그중에 '타미'라는 고양이는 정말 귀엽게 생겼다. 색상도 흰색이라 동네 고양이들 사이에서 유니크함을 더한다. 흰색 고양이는 시크하고 눈이 오드아이인걸로 아는데 타미는 화이트에 다른 색상이 섞여들어가서 그런지 그런 눈동자는 아니었고 시크함도 없었다. 반대로 붙임성이 좋아 사람들을 잘 따른다.
여러 고양이중 대장인듯 처가의 주택 입구 우편함에 앉아 지나가는것들을 감시하고 경계한다. 활동량도 많아 언제는 동네 여기저기를 갔다가 일주일뒤에 살 빠진채로 돌아오곤 한단다. 저번에는 하도 안와서 주변을 찾아 다녔더니 산속 나무 위에 올라가있다고 했다. 정말 알 수 없는 행보 이런점들이 볼 수록 참 귀엽고 엉뚱하고 신기한 존재같다. 생각을 알 수 없는 녀석들 갑자기 급 발진하는 행동들은 더욱 더 미스테리함에 신빙성을 가한다.
특히 어두워지면 눈이 동그래지는데, 동공 확장된게 너무나도 귀엽다. 마치 고양이 캐릭터로 만들 수 있을것 같은 비주얼이다. 똘망똘망해진 눈과 분홍색 입술 사이 작은 밥알들이 귀여움을 더한다. 특히 타미는 털도 깔끔해서 빠지지 않을것 같은 비주얼이다. 누가 빗어준것도 아닌데 그루밍 관리를 어디서 받고오나보다.
어느 고양이와 마찬가지로 타미는 바스락 거리는걸 좋아한다. 그런것들을 향해 엉덩이를 흔들고 '도도도' 뛰는 소리는 자꾸만 쳐다보게 만드는 소리다.
좋아하는게 바스락 거리는거 말고 몇가지 더 있다. 일단 찰랑거리는것. 가령 후드티의 끈 그리고, 와이프의 긴 머리카락, 머리끈 타미는 이런거에 환장한다. 와서 냥냥펀치를 날리고 물어 재낀다.
혀는 왜 내밀고 있지? 치명적이다. 보통 고양이들은 마른 혀를 내놓는데 그리고 혀에 갈귀도 보이는데 타미는 안보인다. 깔끔하다.
고양이들은 사냥할때 더더욱 귀여운것 같다. 찰나에 찍히는 순간들 웅크려있던 몸을 활짝 필때 귀엽게 보인다.
무얼 본건지 창가쪽으로 밖에 바라보는걸 고양이들은 즐겨한다. 숨막히는 뒷태 뭘 보는지도 모르겠다. 아내가 너무 좋아하는 고양이 '타미'에 대해서 알아봤다. 다들 좋아하길 바란다. 너무나도 귀여우니까 자주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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