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가볼만한곳_수종사

이번 소개할 공간은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수종사"입니다. 운길산역에서 조금 떨어진거리에 있고, 네이버 지도 검색창에 "수종사 입구" 검색하시면 급경사이지만 차로 올라올 수 있습니다. 운전에 어려움이 있거나, 경력이 덜 되신분들은 아래에 주차를 하고 올라오는게 좋겠습니다. (걸어올라오기에도 부담이 큽니다..)

 

수종사는 조선 전기의 세조의 명으로 건립된 사찰이며 조계종 본사 봉선사의 말사(=본사의 지배를 받는 ) 입니다. 이후 자연경관이 좋은곳으로 소문이 났고, 조선 후기에는 다례(=차를 만들고 마시는 것에 대한 예절)인으로 유명한 승려 "초의선사"가 정약용과 교류하며 차와 관련된 여러 저서를 남겨놓았다고 한다. 지금은 대한민국 명승 제10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수종사에 있는 팔각오층석탑이 대한민국 보물 제1808호로, 그 안에서 나온 유물들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고, 다수의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위치 :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433번길 186 수종사

 

수종사 입구 일주문/ⓒ041jun

일주문(=기둥이 한줄로 서 있다.)은 수종사로 들어오는 첫번째 문으로 "운길산수종사"로 적혀있다. 신성한 가람에 들어서기 전에 세속의 번뇌를 불법의 청량수로 말끔히 씻고 일심으로 진리의 세계로 향하는 의미가 있다. 일주문을 지나면 수종사 배치도와 미륵불이 나온다.

수종사 배치도와 미륵불/ⓒ041jun

미륵불은 모든 중생을 빠짐없이 성불시킨다는 부처님이다. 불상의 손 모양이 수인인데, 이는 부처님의 성격을 알려주는 것이다. 오른손을 위로 올려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는 모습의 뜻인 "시무외인"은 두려워하지 말라는 뜻을 지니고 있고, 왼손을 밑으로 하는 모습의 뜻인 "여원인"은 소원을 받아들인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신기하게도 미륵불의 앞모습은 깨끗한데 뒷모습은 이끼가 껴있다. 높은 산자락에 위치한것치고는 얼굴쪽은 깨끗하다. 햇빛을 받아서 그런가 아니면..부처의 모습이라 그런가 신기하다.

수종사 불이문/ⓒ041jun

여기서 부터 불가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 역할, 계단을 올라 수종사에 들어가야한다.

수종사 해탈문/ⓒ041jun

입구인 해탈문을 지나가다보면 수종사가 나온다. 바로 보이는것은 약사전으로 중생의 재난과 질병을 없애고 고난에서 구해주시는 부처님이라고 한다. 

삼정헌(왼), 산신각(중), 선불장(오) / 041jun

삼정헌은 찻집이다. 중생의 쉼터이고 누구든 경치 감상하며 쉬어가라고 만들었다. 산신각(=산령각)은 사업과 재물을 기원하는 산신 기도를 행하는 곳이다. 부처를 선발하는 도량이라는 뜻을 지닌 선불장은 스님들의 거처이자 수행공간 역할을 하는 당우(=불상이나 당탑이 있는)이기도 하며, 수종사의 종무를 담당하는 종무소(=종교상의 사무소)로 활용된다. 

수종사의 대웅보전/ⓒ041jun

수종사의 중심전각으로, 석가모니불을 모신 전각으로 대웅전의 격을 높인 말이다. 항상 사찰 중심에 있다.

수종사의 경학원(왼)과 범종각(우)/ⓒ041jun

왼쪽사진에 있는 경학원은 경전을 배우고 익히는곳으로 스님의 거처로 활용되고 있고, 그곳을 지나면 범종각이 나온다. 범종각은 소리를 통해 중생이 번뇌를 끊고 깨달음을 얻도록 이끌어준다고 한다. 

수종사 은행나무/ⓒ041jun

500년이나 된 수종사의 은행나무, 범종각 아래에 위치해 있고 양수리가 보이는 풍경에 걸쳐있다. 봄이나 가을쯤 덥지 않을때 오면 또 다른 풍경을 보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