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일상공간

도쿄 가볼만한곳_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 도쿄 더 메이킹 오브 해리포터

041jun 2024. 12. 7. 11:47
반응형

이번에 소개할 공간은 도쿄에 2023년 6월 오픈한 실내 테마파크인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 도쿄 더 메이킹 오브 해리포터" 입니다. 해리포터 스튜디오는 현재 영국 런던과 일본 도쿄 두 곳에서 운영중이며, 도쿄의 해리포터 스튜디오의 경우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도쿄 중심에서 대략 1시간 정도에 위치해 있으니 3시간 정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으로 한번 구경삼아 들려보시는것도 좋겠습니다.
 
위치 : 1 Chome-1-7 Kasugacho, Nerima City, Tokyo 179-0074
운영시간 : 평일 8:30 ~ 19:00, 주말 8:30 ~ 22:00 
홈페이지 : https://www.wbstudiotour.jp/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 건물 입구 / ⓒ041jun

신혼여행 중 건축투어만 하면 너무 질릴거 같아 하루정도는 아내랑 나랑 좋아하는걸 온전히 보기로 했다. 5일중 3번째날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를 예약하려했다. 몇주전부터 예매해야된다고 했던 인기가 실감나게 전부다 매진이었지만 운좋게 네이버에서 예약대행으로 해주는 업체를 통해 여행가기 며칠전 가까스로 예약이 가능했다.

투어로 향하는 사람들 / ⓒ041jun

토시마엔이라는 역 근처에 위치해있고 숙소에서 40분정도 거리에 있었다. 생각보다 멀지 않아서 좋았고, 길을 헤멜 수 없을 정도로 마을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하는곳이기도 했다. 길거리에 전단지, 지하철에 해리포터 광고, 역에 내리면 볼 수 있는 조각상들. 너무 유명하기에 내리자마자 어디로 가야하는지는 사람들이 향하는 방향으로 어렴풋이 알 수 있다.

조금 일찍 들어갈 수 있다. 1시간정도 / ⓒ041jun

예약된 시간보다 1시간 일찍 들어갈 수 있다. 이는 30분 단위로 끊어서 입장을 돕고 있고 사람이 많기도 하며 원활하게 진행을 하기위해 유두리 있게 입장을 도와준다. 그리고 나처럼 숙소에서 체크아웃하고 오는 사람들을 위해 짐 보관소를 단돈 100엔(반환가능 그냥 무료)에 이용 할 수 있고 투어가 끝나면 찾아갈 수 있다. 그리고 100엔도 다시 돌려받는다. 짐 보관소는 굉장히 커서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다.

입구에 줄 선 사람들 / ⓒ041jun

공항처럼 짐검사를 한다. 물론 빡세게 검사하는건 아니지만 혹시 모를 테러에 대비하는정도,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으니 꼼꼼한편이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 이런 검사는 가족 단위로 오는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듯 하다. 불의잔에서 본듯한 용이 입구에서 부터 반겨준다. 

워너브라더스 프로그램 / ⓒ041jun

 벽면 한켜에 중간중간마다 프로그램 맵이 있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알려주는 이정표다.

커다란 홀 / ⓒ041jun

입구에 들어서면 연회장 분위기의 카페와 레스토랑, 그리고 각 컨셉별 스튜디오 샵이 있다. 시간이 좀 남아 역 인근 카페를 먼저 들렀던탓이라 카페와 레스토랑은 건너뛰었고 스튜디오 샵에 들어갔다. (들어가기전 스튜디오 샵과 카페, 레스토랑을 즐길 수 있으니 마음껏 보고 들어가자) 여기서부터 매니아라면 눈이 돌아갈 정도로 이쁜 굿즈 감상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보게된다.

각 컨셉의 스튜디오 샵 / ⓒ041jun

해리포터에서 나온 각각의 공간을 위트있게, 상품과 같이 전시하고 있다. 다양한 곳에서 물품이 전시되어있고, 중복되는경우도 있지만 중간중간 새로운 것을 발견하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물품을 보다보면 특별할것이 더 없나 생각하지만 구석쯤 올리벤더의 지팡이 가게처럼 꾸며놓은곳에 지팡이가 마구 쌓여있는곳도 있는데 영화에 나오는 각각의 인물들의 성격이 드러나는 지팡이가 전시되어 있고 실제로 팔기도 한다.

전시 입장 / ⓒ041jun

전시 입장하면 영화의 장면들, 포스터 등이 나온다. 여기선 뭔가 좀 아쉽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걸 기대했는데,,라며 입장한다. 제대로 된 전시 관람을 위해 주의 안내 영상이 나온다. 일본어로 되어있어서 이해하기 어려웠다. 뭐 대충 느낌으로는 전시된 물건에 만지지 말아달라는 내용.

호그와트 입구 / ⓒ041jun

안내사항이 끝나면 호그와트 입구로 들어서게 된다. 열리기전에 사람들을 한껏 기대에 부풀게 하고 연다. 들어가면 호그와트 내의 연회장이 나오는데 기가막힐정도로 잘꾸며뒀다. 마치 연회장에 온 느낌 

스튜디오 작품들 / ⓒ041jun

해리포터 작품의 배경이 나오기까지 일련의 디자인 과정들을 보여준다. 그중 흥미있던것이 건축부분, 소설에서 나온부분을 좀 더 현실적이면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과정들이 우리 건축과에서 하는 작업들과 흡사 비슷하다. 설계를하고 모델링을하고 스케일감을 본다.

각각의 기숙사 인테리어 / ⓒ041jun

각 공간의 성격을 묘사한 인테리어도 볼만한 요소이다. 따뜻하고 강렬하고 밝은 색상은 그리핀도르, 차갑고 음침하고 어두운 색상은 슬리데린 다른 기숙사는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 둘요소들이 제일 강한 대비를 보여준다.

영화의 서사 / ⓒ041jun

하나하나 기억을 더듬으며 찾아가는 재미가 있다. 특히 불의잔에서는 다른 마법학교의 디자인도 엿볼 수 있다.

덤블도어 교장선생님의 방 / ⓒ041jun

덤블도어 교장선생님의 방이다. 불사조의 모습이 그의 상징이고 영화에 종종 등장하기도 한다. 특히 해리의 고민거리를 들어줄때 나온다.

죽음을 먹는자들 / ⓒ041jun

죽음의 먹는자들 디자인은 불의잔때부터 나오기 시작하는데, 가면 하나하나 디자인이 달랐다니 몰랐다. 다 통일된 디자인인줄 알았는데 하나하나 신경써서 만든게 보인다. 정말 잘 만들었다.

호그와트 강의실 디자인 / ⓒ041jun

마법약초학, 마법방어술 등등 영화에서 나오는 강의실을 똑같이 재현해놨고, 몸소 체험 할 수 있게 공간을 만들어뒀다. 물론 공간에 물품들을 만지는건 안된다.

볼드모트 디자인 / ⓒ041jun

해리포터 세계관 내 최종보스, 볼드모트에 대한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볼드모트 영혼을 7개로 쪼개뒀다는 호크룩스
톰 리틀의 일기장, 마볼로곤트의 반지(부활의 돌), 슬리데린의 로켓, 후플푸프의 잔, 래번클로의 보관, 해리포터, 내기니
영화에서는 내용이 생략된 부분도 많았지만 보는것만으로도 재밌었다.

금지된 숲 / ⓒ041jun

영화에서 종종 나오는 금지된 숲, 숲과 얽힌 장면을 종종 보여준다. 비밀의 방, 아즈카반의 죄수, 혼혈왕자 등등 규모가 크고, 정말 실사 같아서 너무 좋았다.

야외전시공간과 버터맥주 / ⓒ041jun

금지된 숲 관람이 끝나면 야외로 나오게 되는데, 해그리드의 오두막집, 그리고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나온 3층 버스 등등 큰 장소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버터맥주를 판다. 가격이 좀 비싸지만 잔과 함께 파는거라 납득할만 하다. 실제로 맥주는 아니고 음료수다. 맛이 그렇게 좋진 않아서 추천드리진 않지만 체험삼아 먹는것도 좋다.

9와 4분의 3 승강장 / ⓒ041jun

호그와트로 향하는 기차, 런던 킹스크로스역에 있다고 한다. 이렇게 큰 규모의 장소를 실현해내다니 체험하는것만으로도 너무 기쁘다. 해리포터 이야기뿐만 아니라, 신비한동물사전의 캐릭터들도 종종 나오니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마법부 공간, 도비 / ⓒ041jun

불사조의 기사단에서 해리포터와 친구들이 죽음의 먹는자들과 싸움을 하고, 시리우스를 죽인 벨라트릭스를 쫒아가는 장면에서 마법부로 공간을 옮기게 된다. 그러다 갑자기 볼드모트가 나타나고 덤블도어와 호각을 다투는 장면이 나옵니다. 정말 답답한건 마법부에서 해리를 의심하고, 볼드모트가 돌아온걸 믿지않았는데 마지막에 나타나서 그가 돌아왔다고 말하는장면은 정말 고구마를 먹은듯합니다. 

다이건 앨리 / ⓒ041jun

다이건 앨리는 마법세계 시장같은곳인데, 마법사의 돌부터 등장을 합니다. 처음에 해리가 책과 올리벤더 가게에 지팡이를 사러가기도 하고, 이후 비밀의 방에서도 사인회, 그리고 론의 쌍둥이형 위즐리 형제의 장난감 가게 오픈때도 등장합니다. 그 장소를 그대로 뜯어다가 놓은듯합니다.

다이건 앨리의 올리벤더 가게처럼 지팡이를 쌓아둔 곳 / ⓒ041jun

전시가 마지막을 향할 무렵 지팡이 디자인을 계획한 공간이 나왔다. 우리도 호그와트를 간다면 올리벤더는 어떤 지팡이를 우리에게 줄까?

페이퍼 디자인 / ⓒ041jun

디자인 자체가 굉장히 다 어려웠을거라고 본다. 마법사의 디자인은 어디에서도 본적이 없기 때문에 각각의 성격을 잘 보여줘야되고 분위기 또한 맞춰야한다. 왼쪽의 큰 텍스트로 보이는것은 범죄를 다루는 신문에서 보이는 디자인으로 어두운듯한 성격을 드러낸다.

호그와트 모형 / ⓒ041jun

마지막은 호그와트 모형이 아주 크게 전시되어 있다. 지금은 윈터시즌이라 눈으로 치장한걸로 알고 있다. 다른날에는 녹색의 호그와트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전시를 마치고 나오는길에 한번 더 매장을 들를 수 있어, 못샀던 물품들을 구매하고 숙소로 향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