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건축물은 울산 영남알프스로에 위치한 베이커리 대형 카페 "등억꽃향" 입니다.
주소 : 울산 울주군 상북면 등억알프스로 224 등억꽃향
영업시간 : 매일 10:00 ~ 20:00
홈페이지 : https://www.instagram.com/flower_scent.cafe/
부산에 위치한 라라호호건축사사무소(http://lalahoho.co.kr/index.html)에서 설계하였습니다.
성벽처럼 표현된 둥글둥글한 모습이 뒷산의 산등성이와 어우러진다. 외피는 노출콘크리트로 구성되어있다. 입구는 거대한 성벽처럼 보이는데 기이하다. 정면성은 분명 성벽처럼 보이는면인데 주차장 방향인 측면으로 들어간다.
측으로 들어가면 카페 입구가 나온다. 외부 등계획은 벽등을 쓰지않고 아래에서 벽쪽으로 빛을 때리는 수목등으로 계획되었다.
발목등은 디자인이 다소 아쉽다. 매립되어 있는 형태를 적용했으면 더 디테일이 좋지 않았을까. 측면에서 튀어나온부분이 도드라져 보여서 매끄러운 매스디자인에 못질을 한 느낌이다.
카페 내부는 굉장히 심플하게 표현했고, 천장은 도장마감, 바닥은 에폭시로 마감한것 같다. 벽체는 아마 내단열을 쓰고 위에 석고보드 치고 마감을 했을걸로 판단되는데, 외부와 내부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려한것인지. 색상은 노출콘크리트처럼 보이게 했다.
거대한 기둥들이 천장을 뚫고 관통하는 느낌처럼 표현했다. 거대한 커튼월 창이 보인다. 앞에 있는 넓은 들판이 보일 듯 하다. 저녁에 가서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분에 난간 디자인이 좀 독툭하다. 계단 중간중간 예술품 전시를 위한 받침 인듯한 매스 덩어리들이 놓여있다. 아마 긴 계단을 지루하게 올라가지 말라고 표현한 장치가 아닐까 싶다. 2층 계단부는 카페 카운터 뒷측에 위치해있어 앞에 경치를 해치지 않는다. 2층으로 올라서면 밖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 좋은 좌석들이 가득 채워져있다. 그길을 따라 쭉 걸어가다 보면
외부에서 정면으로 보였던 부분이 반대로 보인다. 영남알프스 산자락이 보이는 뷰를 갖는다. 여러 실들이 존재하고, 각각의 프로그램이 있는듯 했다. 정확하게 보지는 못했다. 천장은 노출 마감이어서 그런지 직부등으로 표현했고, 외부에 위치해있어서 그런지 트렌치를 길게 대칭적으로 설치했다. 그리고 다른것보다 눈에 띄인것은 노출콘크리트 치핑이다. 배면에 위치해있어 둘러보지 않으면 치핑을 찾을 수 없다. 2층에서 커피를 마신다면 아마 이 외부를 통해서 밖으로 나가지 않을까 싶다. 건축가의 의도가 보이는 공간이다.
3층으로 올라가는 외부계단 뒷편에는 조경이 있는 뒷마당이 있었고, 올라가는 외부계단쪽에도 노출콘크리트 치핑을 했다. 일부는 앉는 좌석으로 계획한듯 하다.
방문한 날 마감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급하게 둘러만 보고 나왔다. 시간만 있었으면 더 둘러봤을텐데 다소 아쉽다.
다음에도 처의 고향에 들르면 갈 수 있으면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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