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건축물

한국 건축물_이함 캠퍼스

041jun 2025. 6. 2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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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공간은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이함 캠퍼스" 입니다.

 

주소 : 경기 양평군 강하면 강남로 370-10

영업시간 : 화 ~ 일 10:00 ~ 19:00 주말만 19:30에 끝남. 월요일 정기휴무

홈페이지 : https://wp.ehamcampus.com/

https://www.instagram.com/ehamcampus/

 

국민대 조형대학의 김개천 교수님(https://www.gunmyung.or.kr/people/a79bac05-7731-427d-9f48-03c8ad2d3742)께서 설계하였습니다.

이함캠퍼스 / ⓒ041jun

이함캠퍼스의 뜻을 몰랐는데, 빈상자라는 뜻을 지닌 "이함"과 배움의 공간이라는 뜻을 가진 "캠퍼스"를 합친말로 다양한 문화적 시도와 경험을 담아내는 열린 공간이라고 한다. SNS를 보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행사가 많다. 뜻에 걸맞게 행동하고 있다.

 

주차를 하고 들어서면 거대한 콘크리트 옹벽과 프레임을 마주친다. 상징성 있는 모양으로 입구에 자연스레 진입하게 만든다. 진입하는 시퀀스는 캠퍼스에 온 이들에게 다른 공간감을 느끼게 한다. 조금만 올라서면 보이는 언덕과 수공간 그리고 두가지 갈래길 거대한 건축물들 카페로 갈지, 미술관으로 갈지 고민할 겨를도 없이 거대한 풍경이 눈에 펼쳐진다. 

이함캠퍼스 / ⓒ041jun

더우니까 카페먼저, 카페 가는길 주위로 잔디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덥긴하지만 잠깐 즐기는 산책거리는 신나기만 하다.

카페에 들어서면 자연스레 우측을 보게 된다. 여러가지 디자인이 수려한 물품을 판다. 이함캠퍼스 굿즈는 아니고 다양한 디자인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이함캠퍼스 / ⓒ041jun

디자인 제품을 둘러보고 나면 카페가 보인다. 각기 다른 레벨에 보이는 풍경이 아름답다. 카페에서 시원한 커피를 주문한다. 역시나 대형카페답게 가격이 있는편이다. 빵도 같이 팔고 있다. 빵 대부분 매진되어 있다. 보기보다 빵맛도 일품인듯. 바닥은 오크톤의 우드였나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인테리어 색감은 전체적으로 튀지 않고 어울린다. 

이함캠퍼스 / ⓒ041jun

2층은 좀 더 차분한 느낌. 좀 더 밝은 색상으로 인테리어를 꾸몄다. 기둥으로 매스를 들어올려서 전체적으로 가벼운 느낌이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룸 공간도 있다. 방해받지말라고 커텐을 쳤다.

이함캠퍼스 / ⓒ041jun

카페동에서 나와서 겉을 보니 외장에 때가 좀 탔다. 청소를 한번 해야될때가 된듯하다. 철근콘크리트가 단단하지만 세월을 겪고 나면 자연석 같은 느낌이 조금 난다. 수공간에 바위들과 비슷한 느낌을 가진다. 전혀 방해되지 않는 느낌. 

이함캠퍼스 / ⓒ041jun

오리들이 최근에 새끼를 낳았다고 한다. 오리 궁둥이는 치명적이다. 근데 보니까 검은 오리도 꽤 귀여운듯. 근처를 지나가는데, 새끼들이 물에 뛰어드는데 그게 너무 귀엽다. 그나저나 물이 좀 더러워서 애들 살기에 괜찮으려나 

이함캠퍼스 / ⓒ041jun

갤러리동으로 넘어간다. 여기도 검은 오리들이 자리를 차지 했다. 여기도 한켜에 수공간이 위치한다. 그 위로 세로로 길게 뻗은 구조체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루버를 만들었고 수공간 위에 일렁이는 수직 그림자를 만들어낸다.

이함캠퍼스 / ⓒ041jun

갤러리동 반대로 들어선듯하다. 전시관이 끝자리로 안내되어 있다. 아마 6이나 7이었던거 같은데, 지하1층도 있고, 다른 레벨에 있는 미디어룸도 있었다. 겉에서 봤을땐 하나의 매스 덩어리라서 단순한 형태를 취할줄 알았는데 은근 다양한 공간을 연출해냈다. 단순함속 복잡함이란 얼마나 아름다운가 약간 하이테크 시계볼때 이런 감동이 기억속에 새겨진다.

이함캠퍼스 / ⓒ041jun

생각보다 많은 디테일에 놀랐다. 나도 이런공간 하나쯤은 계획해보고 싶은 로망이 있다. 단지설계라..얼마나 영광일까 지하1층에 위치한 공간은 외부공간과 다른공간으로 연결되는 동선을 만든다.

이함캠퍼스 / ⓒ041jun

이쪽으로 넘어 왔을때 수직 동선 하나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뭔가 입구가 하나만 있는게 동선이 좀 낭비적이다. 그러나 보완측면에서는 탁월하겠지..하곤 생각한다. 역시 이방법이 좋았으려나 라고 중얼거려본다.

이함캠퍼스 / ⓒ041jun

화려한 공간들 사이에는 평범한 공간도 필요하다. 이런 전시공간은 다양한 예술품을 정갈하게 배치할 수 있어서 좋다. 아마 메인공간이지 않을까. 작고 평범한 사이즈의 물건들이 빛을 발휘하는 그런 공간 

이함캠퍼스 / ⓒ041jun

비교적 평범한 공간을 요구하는 작품도 있는 반면에 큰 공간을 필요로 하는 작품들도 있다. 아마 그런 작품들을 전시하기 위해 층고가 높은 공간도 마련한것이겠지. 벽에 검게 색칠한 페인트 자국이 눈에 들어온다. 아마 큰 장소에 덩그러니 액자만 놓기 그랬나. 컨셉에 맞춰서 무언가를 표현하고 싶었던걸까? 외부 계단을 타고 2층에 올라가 전시작품을 본다. 포스터방은 포토존이긴 하나 어떤 용도로 쓰였을까를 고민한다. 아마도 원형계단이 있었던 곳이 아니었을까? 아래에서 구조체를 들여다 봤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궁금함만 남긴채 밖으로 나섰다. 

이함캠퍼스 / ⓒ041jun

1전시관은 별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직으로 길게 뻗은 원형기둥이 눈에 들어온다. 거칠게 표현된 원형기둥이 노출콘크리트에 어색하지 않게 자리잡았다. 메인뷰에서 보는 창들이 과감하게 구성되어 있다. 여기 전체가 그런 형상들을 띄인다. 뭔가 별다른 의도는 없어 보이지만 매스 디자인으로 컨셉을 표현하듯 전체가 버물어지듯 아울러 표현됐다.

이함캠퍼스 / ⓒ041jun

여기는 원래 무슨공간이었을까? 아마 예배당 같은거였으려나 강의하는곳? 층고가 이렇게 높다니. 아니면 수장고였으려나

이함캠퍼스 / ⓒ041jun

언덕을 가로지르는 콘크리트 옹벽을 끝으로 이함캠퍼스를 나선다. 졸업하는 느낌 그동안 궁금했던 공간을 꼼꼼하게 지나쳐 본다. 날씨는 무척 더웠지만 어느 사원에 온느낌이 더위보다 기억에 남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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