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변별력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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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회사에서 배운 지식
앞으로 써 나아갈 글, 물론 나 자신의 기억에도 도움되게끔 하는 일종의 '생각정리'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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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건축 방법론 ▼ 2] 중 하나이다.
변별력; 네이버 어학사전 정의로는 '사물의 옳고 그름이나 좋고 나쁨을 가리는 능력' 이렇게 정의되어 있다.
그러나 이런 정의로는 사실상 어떤 느낌인지 명확히 와닿지 않는다.
그래서 유의어를 찾아보니, '분간, 식별, 판단' 단어들이 있었다.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는 '분간'에 더가깝다. 결국은 다른 것과 구별져야되는것.
시인성▼ 3 의 바탕이 될 수 있는 방법론 중 하나이다. 시인성과 비슷하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는 그렇지 않다.
누구나, 어디까지 표현할 수 있는것은, 비슷하다. 하지만 그것이 극에 달했을때, 디자인이 나오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손목시계 디자인은 거의 비슷한 형태를 취한다. 그러나 좀 더 다른 디테일이 추가되었을때, 변별력이 생기는것이다.
예를들어 시계이야기를 하자면 160년정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태그호이어는
비싼 시계라인중에 대표적인게 '태그호이어 모나코 ▼ 4' 라는 제품이다.
모나코 모델라인을 보면 각진 네모형태의 손목시계가 다른 시계들과의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모나코모델만의 변별력이라고 할 수 있다.
건축이야기로 돌아와서, 그럼 건축에서는 어떤것이 변별력이라고 할 수 있을까?
범주를 넓게 잡아서 생각하자면, 흔히 쓰지않는 형태를 취하거나, 외장재 표현을 달리하거나, 아니면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도 색달라서 브랜드화 시킬 수 있다던지.. 물리적인 것말고도, 비물리적인 것들에서도 변별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 예를 들어보자면, 스위스 출신의 건축가 마리오 보타 ▼ 5 의 벽돌건축이 대표적이다.
국내에도 설계되어 지어진 건축물이 몇몇 있다. 남양성모성지 대성당, 교보타워, 리움미술관 등을 예로 들 수 있겠다.
그중 교보타워는 신논현역에 위치했는데, 다른건물들과 눈에띄는게 역시나, 색상과 건물의 형태, 패턴표현이 타건물과의 대비되서 그렇다
누구나, 적벽돌을 쓰는것을 생각하지만 그것의 극에 도달하지는 않는다. 변별력을 가질 정도로 이제는 그의 시그니처, 색상, 컨셉이 되었다.
결론은, 누구나 어디까지는 생각한다. 좀 더 깊이 생각해서 달리하면 그것은 디자인이 되고, 변별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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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물의 옳고 그름이나 좋고 나쁨을 가리는 능력.
2. 건축 방법론; 건축을 해결해 나아가는 과정중 하나의 표현 방법. 미시적 혹은 거시적으로도 쓰일 수 있다.
3. 건축 방법론 1번째로 다뤘던 이야기, 눈에 띄어야 하는것.
4. 태그호이어의 유명한 모델라인 중 하나로, 카레이서 겸 배우인 스티브 맥퀸이 영화 '르망'에서 착용하고 나서부터 유명해졌다고 한다.
5. 스위스 출신의 건축가. 기하학적 구조와 솔리드한 형태의 표현을 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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