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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건축가」 책이 출간된지 3개월 정도 지났을 무렵 투탓 SNS로 또는 정호형의 소식을 전해 들은 나는 마음속으론 '바로 사야지' 했지만, 인터넷으로 주문하려던 몇번의 시도는 결국에 뜸 들임으로 끝났다.
당장 읽고 있던 책이 있기도 했고, 서점에서 지인의 책을 발견하고 싶은 우연의 날을 기대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날 9월 광화문 교보문고를 우연히 들려 구경하던 도중 문득 든 생각에 검색을 했더니 마지막 남은 1권을 얻을 수 있었다. 책의 겉표지를 손가락으로 만지작 거리며 스르륵 넘겨보는 책넘김 촉감에 내용물을 한껏 기대를 하고 집으로 가져갔다.
책을 산지 3일만에 다 읽었다.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지나가는 풍경과, 사람들 사이에서 소설책 읽듯 쉽게 읽어나갔다.
어느 부분은 다시 곱씹어봐야했고, 어느 페이지는 주변을 의식하지 않은채 웃게 만들었다.
「보통의 건축가」 책의 줄거리는 대략적으로 소장님 삶의 기행문 같다. (소장님의 전기 라고 하기엔 책의 분량이 적은것 같고, 그렇다고 여담이라고 하기엔 깊은 글들이 있다.)
소장님의 작업 결과물인 건축물 하나하나의 에피소드와 건축설계에 대한 tip이나 방법론 같은 실무적인 면이 아닌, 정말로 소장님의 철학적인 보통의 건축가를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각각의 이야기를 짚으며 말하긴 어렵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건축가라고 불리는 것에 관한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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