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에 나오는 늘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 허나 항상 공통점은 있다. 미지의 세계는 항상 존재했다.
상실의 시대의 유토피아 같은 치유 마을, 1Q84의 다른 세계, 해변의 카프카의 깊은 숲속의 마을, 기사단장 죽이기의 긴 얼굴이 데리고 간 깜깜하고 깊은 동굴 그 미지의 세계와 연관되어지는 오브제들의 연결. 마지막엔 그 뜻풀이를 독자에게 맡기는게 아닐까 싶다. 꼭 무언가를 말하고 싶지만 답이 정해져 있지 않는 것
이번 기사단장 죽이기에서는 예전에 보지 못했던 기법들을 많이 찾아볼수 있었다.
흔히 떡밥이라고 불리우는 것들을 마지막에 스토리에 연결되게 잘 맞춰나갔고
어떤 사물에 대해서 미지의 영역을 느끼게 한것은 체감상 처음이었다.
기사단장 죽이기에 나오는 아마다 토모히코가 그린 그림에 대해 계속해서 언급하고, 그것들이 불러일으키는 오브제들에 대해 다른 작품에서는 짜잘짜잘 하게 나왔는데 말야
(해변의 카프카는 좀 부족했었던거 같은데 따로 노는 느낌이 나오긴 나온다. 입구의 돌 같은정도)
하루키 작품은 편하게 볼 수 있으면서 곱씹어 볼 수 있게 만드는 작품이다. 다른작품들은 술술넘어가는데, 왠지 읽다 어? 이러면서 전장으로 다시 되돌아가서 읽어야 되는부분 왜 기사단장이 자기를 죽여달라고 했는지, 의역하면 이데아겠지 그러면서 메타포를 불러일으키고 이데아나 메타포나 나는 그런의미들은 사전적 의미로서는 알겠으나 책에서 보여주는 흐름적 의미는 모르겠다. 그냥 인과 정도로 이해할까나 이작품은 그런데, 거의 현실과 좀 맞물리는 그런 작품이었다. 과거의 이야기도 꺼내며, 모든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는 존재 이중의 메타포 흰색 스바루 포레스터의 사내 이런 오브제들이 소설에서 빗대어 표현한것이지만 현실에서도 어느정도 인지는 할 수 있을것같아. 악의 존재 형체는 없지만 마음을 갉아먹는 그런 존재 이글을 통해 주장하고 싶은것은 없다. 내가 뭘 판단하고, 이게 좋다 싫다느니 그런건 싫고 그냥 읽은게 어제이다 보니 기억하려고 이글을 적는것이다.
읽기 힘들었다. 솔직히 귀찮기도 했고 다른작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한달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물론 그 사이에 2권을 읽었지만 그래도 묘하다. 읽고나면 어디 갔다온 느낌이다.
기사단장 죽이기 1 17.09.02
기사단장 죽이기 2 17.10.21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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