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건축물

한국 건축물_퇴촌, 루바토 - 어로프 슬라이스 피스(Teochon, Rubato - A lóaf Slice Piece)

041jun 2024. 10. 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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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건축물은 대한민국 경기도 퇴촌면에 위치한 베이커리 카페 "퇴촌, 루바토 - 어로프 슬라이스 피스" 입니다.

 

위치 : 경기 광주시 퇴촌면 정영로 946-8 어 로프 슬라이스 피스

영업시간 : 매일 10:00 - 18:30 라스트오더

특이사항 : 스마트스토어 및 파티룸을 운영함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a_loaf_slice_piece/

 

건축사사무소 로 디자인(http://leau.co.kr/m/m21_view.php?idx=284)의 김동진 건축가가 설계하였습니다.

어 로프 슬라이스 피스 카페 입구 / ⓒ041jun

오랜만에 아내의 검색 추천으로 찾은 퇴촌에 위치한 거대한 카페, 사실 이곳을 하남에서 집으로 복귀할때 지나치긴 했었지만 도로에서 볼땐 숨겨져 있기도 했고, 근처를 지날때 카페를 찾지도 않았거니와 애초에 우리들의 활동반경은 여기까지 오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모를 수 밖에 없었던 공간이다. 

카페 중심부 / ⓒ041jun

카페 입구를 지나쳐, 프로그램 안내도를 따라 A부터 건물을 천천히 살피기를 계획해보며 주위 환경을 둘러본다. 방문 당시 시각은 오후 4시쯤이었는데 외부에 커피와 빵을 먹으면서 이야기 하는 사람들로 즐비했다. 어느순간 바닥 포장재가 디딤석으로 바뀐 뒤 자연스레 그 길을 따라가보니 A와 B건물인 어 로프 를만나게된다.

B 어로프 공간의 1층 / ⓒ041jun

자연스레 관람순서가 시계방향이라 생각하면서 들어간곳이 B 어 로프 공간이었다. 관람순서가 다르긴 했지만 거대한 공간 구성이 알찼다. 쇼룸과 로프트가든, 테라스, 화장실 등이 있는 공간으로 다양한 깊이와 높이를 느낄 수 있는 공간감을 주는 거대한 취식 장소였다. 

B 어로프 공간의 2층 / ⓒ041jun

그 사이에서도 개인의 공간, 공적인 공간, 체험 공간 등을 구분지을 수 있었고 그에 따라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해서 자리에서 커피와 빵을 즐기면 되는것이었다. 

 

구경을 다하고 커피를 주문하러 옆동 A 어로프 공간에 들어선다.

A 어로프 공간의 1층 / ⓒ041jun

여기도 공간의 규모가 꽤 크다, 하드웨어적으로는 B동 못지않게 큰 장소를 자랑하며 장소의 중추가 되는 커맨드센터같은 역할을 하면서 C와 D의 공간으로 넘어가기 위한 매개장소가 되기도 한다. 소프트웨어적으로는 카페의 주요 공급원인 커피와 빵을 판매하며 빵과 관련된 굿즈를 팔기도 한다. 주로 판매대상이 아이들 대상인지 카페에서 아이들이 커피를 먹지 않으니 빵을 먹으면서 빵이 그려진 그림에다가 색칠하는 모습을 종종 목격하곤 한다. 

A 어로프 공간의 2층 / ⓒ041jun

나와 아내는 A동의 2층에서 커피를 마셨다. 산이 보이는 야외에서 푹신한 소파에 앉아 쌀쌀하지 않은 초가을의 분위기를 느끼면서 나는 따뜻하게만 될거같은 이름의 비건오트라떼(only iced)와 아내는 자주먹는 따뜻한 바닐라 라떼를 마셨다.

F 가든브릿지 공간 / ⓒ041jun

A동에서 다 마신 커피를 반납하고, F 가든브릿지를 지나다보면 A, B동의 전경을 보면서 C 슬라이스 공간으로 향할 수 있다. 저녁노을쯤 가다보니 붉게 물든 노을빛 태양과 산의 아웃라인 경계점에 딱 맞아 떨어지면서 한폭의 그림 같은 장관을 만들어낸다. 철제로 된 램프위에 야자매트를 얹어 겉으로는 딱딱하지만 안으로는 부드러운 길을 만들어냈다.

C 슬라이스 공간 / ⓒ041jun

쿠킹랩이면서 클래스룸인 이공간은 말 그대로 학습하는 공간이다. 건물을 5채나 의뢰한 카페 CEO는 카페에 진심인듯하다. 비싼 재료와 가구를 들인것으로 보인다. 원목을 주로 사용한것 같은데, 콘크리트와 원목의 색감, 블랙의 가전들이 조화를 이룬다.

D 피스 공간 / ⓒ041jun

피스 공간은 파티공간이다. 소셜테이블과 프라이빗 가든이 있는 공간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공간으로 대관예약이 가능하다. 평일, 주말 상관없이 3시간 빌리는데 5만원이니 요즘 도심속에서 유행하는 프라이빗 파티룸보다 훨 가격면으로 좋다고 본다.

마지막 공간인 E 식물양호실 / ⓒ041jun

마지막 공간인 E 식물양호실은 오픈되어있지는 않았다. 물론 식물양호실 아래 쓰인 문구를 보면 더더욱 식물들에게 들어가기 미안한 공간으로 비춰진다. 장소를 분리한 까닭은 프로그램의 이유가 클것 같다. 개인적으로 작업하는 공간이 아닐까 싶은것이다. 카페의 주요 인테리어로 쓰이는 고가의 식물들을 죽지 않게 세세하게 관리하고 갈아주고 하는것이 여간 힘든게 아닐까 싶다. 따로 공간을 만들정도로 카페에 진심인 이곳을 다시한번 더 들리고 싶은 장소로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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