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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금희, 명희, 만수, 석수, 옥희
마치 한국판 「포레스트 검프」를 읽는듯 했다.
물론 다양한 관점에서 설명하는것이 차이가 나지만 각 주인공이 종국의 역사를 관통하는것 같았다.
42p) 백수가 금희, 명희, 만수에게 노래를 가르친다. 하모니카로 불면서 어린아이들이 부는 노래 치곤 내용이 너무 가엾다.
"바구니 끼고서 도라지 캐러 간 누나는 웬일로 안오실까요
바둑이 데리고 찾아갈까
은하수 별들이 물결을 치는데 마을 각 언니는 왜 안올까요
큰언니 손 잡고 찾아갈까"
이때 명희가 생각한다.
'어쩐지 슬펐다. 슬픈 내용이 아닌데, 우리가 금방 헤어질 것도 아닌데'
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풀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소설에 이부분은 딱히? 안넣어도 진행상 잘 풀릴 것 같은데" 라며
의식하고 다 읽으니 작가의 복선인것 같다.
130p) 월남에 자원 파병을 한 백수는 미군이 뿌린 고엽제를 맞고 병에 걸려 죽었다.
형의 빈자리를 채울 사람은 만수다.
이와중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죽은 백수의 문제로 갈등하다 결국 모든걸 팔고 상경한다.
하지만 서울 생활을 적응못하는 만수.
그와중에 할아버지께서는 유서를 남기고 돌아가시고, 금희와 명희가 연탄가스에 중독된다.
만수의 삶에 정말 많은 곡선이 삶의 지평선을 올라갔다 내려갔다한다.
어떻게 보면 영화 『국제시장』 비슷한 면을 많이 가졌다.
하지만 이건 단순히 아버지가 버텨온 길을 표현한게 아니라
잊혀져 가는 사람들을 보여주기 위해 글을 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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