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건축물은 대한민국 경기도 파주시 출판단지에 위치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입니다.
위치 : 경기 파주시 문발로 253
영업시간 : 월화 휴무, 수~일 10:00 ~ 18:00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mimesis_art_museum
공식홈페이지 : https://www.mimesisartmuseum.co.kr/
입장료 : 성인기준 9,000원
포르투갈의 건축가 "알바루 시자"가 설계하였습니다.
처음엔, 드라마 기적의 형제 정우가 주연으로 나온 드라마에서 작품배경이 되었던 곳 중 하나인 '마장호수 전망대'를 보러 가자고 해서 계획을 짰다가 파주니까 이참에 출판단지도 보고오자 라는 마음으로 경기도 끝과 끝을 잇는 당일치기 계획을 했다.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 하루 전날 다녀온 수원과 거리가 맞먹는곳이다.
수많은 터널을 뚫고 지나 가을의 단풍이 물든 시기인 11월 초 주말 수많은 인파와 좁은 주차장 때문에, 마장호수 전망대는 멀리서 보기만 했다. 처의 말로는 여기는 항상 사람이 많다고 한다. 계절불문 평일 주말 낮과 밤 가릴것 없이, 줄줄이 지어서 가는 차량 때문에 회차할 수 도 없다. 오직 직진 많은 차량 덕분에 멀리서 보는걸로 만족하고 하산하여 커피 한잔 마시고 파주 출판단지로 향했다.
파주 출판단지에 있는 포르투칼 건축가 알바로 시자의 작품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을 보러왔다. 거대한 물결의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입구에서부터 반긴다.
선뜻보면 가운데가 입구일것 같지만 아니다. 옆에 통로가 있는듯한데 이용하지는 않고, 지금은 카페를 통해 들어가야 미술관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초기 계획도 카페가 있었을까란 의문이 든다. 저렇게 파인곳은 그냥 입장을 돕기 위한 접수처 같았고 책장 또한 뒤늦게 배치된것으로 보였다. 아마 책이 있는 카페였으면 책장을 빌트인으로 만들어줬을거 같다는 생각
라운지 공간처럼 보이는곳은 카페와 책들 그리고 굿즈들을 팔고 있었고 구경하듯 지나가다 보면 접수처가 나온다.
마침 도착한 시간이 4시 언저리였는데, 티켓을 구매할때 직원분이 4시부터 도슨트 들을 수 있다고 해서 미술관 둘러볼겸 손씻구와서 기다렸다.
백색의 건축물 그리고 바닥도 흰색계열의 폴리싱 타일 벽지도 화이트톤의 페인트 마감인듯하다. 간접등 색상도 흰색
책장, 진열대 등이 밝은톤의 나무로 구비되어 있다. 색상이 다르긴하지만 어울리는 색감이다.
여러공간에서 창의 역할이 작게 보이기도 하고, 크게 보이기도 한다. 마치 기능과 약간의 재미를 결합한 공간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혹시 빛을 위해 뚫은건가 싶기도 하고..의도는 본인만 알거 같다. 내가 세세히 찾아보지 않는 이상 모른다. 추측만 난무할뿐.
전시 작품들을 아내랑 본다. 이런 경험이 많이 없어서 즐겁기만하다. 많은 작품들이 굉장히 난해했고 이해하기도 싫었다. 그냥 보는 정도로만 만족하고 지나친다. 박광수라는 작가는 본인만의 스타일이 강해서 혹시 그사람인가? 생각했지만 역시나 그랬더랬다. 혁오의 톰보이 뮤직비디오 연출을 했던 사람이다. 아티스트 이 사람은 자기만의 색깔이 확실하다. 아 이거 그사람꺼구나 란걸 알 수 있듯 터치감이 다채롭고 강하다. 복잡 미묘하지만서도 보는이가 즐겁다.
전시는 2층 3층까지 이어진다. 계단부분에 다다르니 마감재료가 확 달라진것을 알 수 있다. 목재로 마감을 한것. 아마 추측하건데,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는 공간이니 때가 탈것을 대비하여 관리하기가 비교적 쉬운 목재로 구성한것일수도 있고, 혹은 안전상의 이유 흰색만 있으면 내려갈때나 올라갈때나 계단 구분이 쉽지 않아서 넘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해본다.
모형을 보면 천창이 있다. 거대한 천창 하지만 이는 내부에서 볼 수 없다 간접으로 빛을 연출하기 위해 천장계획을 달리 했다. 건축가의 스케치..거장이 되면 낙서마저 아이디어나 다이어그램처럼 보일 듯 하다.
여기저기 공간감이 남다르긴하다. 직선형태만 배우다가 곡선의 형태가 들어오면 한대 얻어맞는 기분..
도슨트 선생님의 해설로는 알바로 시자는 오직 자연광을 쓰기만 원했고, 미술관은 그러면 날씨가 안좋은날은 어떻게 할까요라고 했더니, 문을 닫으면 되겠네요 라고 답문하셨다고한다. 미술관은 날씨에 맞춰 영업시간을 변동할 수 없다. 그럴 수 없으니 최소한의 조명을 설치했다고 한다.
뒤쪽으로 화물용 엘리베이터가 보인다. 보통 미술관은 숨겨두는데 이렇게 틈새로 볼 수 있게 해줘서 찾는 즐거움이 있다.
미술작품을 다 둘러보고 돌아가는길 발걸음이 가볍다.
가을 날씨와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의 조경과 건축물과 마른 하늘과 잘 어울린다. 나가는길에 한번 더 찍어본다.
이것도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의 일부인 사무동 주차장과 같이 있다. 차를 끌고 오시는분들은 여기다 주차하고 관람을 하면 되고 바로 옆 단지 파주 롯데 아울렛이 있으니 거기 주차하고 아울렛에 볼일보고 미메시스 구경해도 좋을 듯 하다.
'건축 > 건축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건축물_써니힐즈 미나미 아오야마 스토어 (6) | 2024.12.02 |
---|---|
한국 건축물_대유평문화제조창(111ComMunity) (17) | 2024.11.05 |
한국 건축물_윤슬(Yoonseul: Manridong Reflecting Seoul) (7) | 2024.10.28 |
한국 건축물_논스페이스(NonSpace) (23) | 2024.10.13 |
한국 건축물_퇴촌, 루바토 - 어로프 슬라이스 피스(Teochon, Rubato - A lóaf Slice Piece) (32) | 2024.10.09 |